오랜만에 볼일을 볼 겸 나와 근처 성수동에 들렸다.
인기 있는 숍부터 색다른 카페와 음식점들까지 모두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성수동의 유명한 맛집 레몬 그라스이다. 태국 음식 전문점으로 팟타이, 카레 볶음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그중 팟타이와 레드 카레를 선택.

팟타이는 정말 맛있었다. 새콤한 맛과 함께 이국적이고 진한 향신료 맛이 났다. 면은 동남아 전통 면요리답게 쌀국수 면을 쓰는듯했고 형태는 넙적 당면 같았다. 모양 덕분인지 더욱 쫄깃하고 맛있었다. 중간중간 씹히는 땅콩은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적당하여 풍미를 더욱 높여줬다. 하지만 음식 먹는 속도가 느린 편도 아닌데 면이 불어서인지 금방 서로 들러붙는 점이 아쉬웠다. 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간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 물론 가격은 현지만 하지 못할 것이다. 팟타이 한 그릇에 13000원.

 

 


같이 주문한 레드 카레. 레드 카레는 그린 카레보다 더 매운맛을 내며, 닭고기가 들어가 있다. 가격에 비해 겉모양 세는 매우 단출하여 실망할 수도 있다. 내가 모르는 비싼 재료가 들어갔을 수도 있겠지..

일반적인 카레와 달리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가격은 14000원

 

 

 이국적인 느낌의 식탁이다. 초록색의 넓은 숲을 떠올리게 해 은근히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orer건물 2층에 있는 문구 숍이다. 신기하고 아름다운 물건들이 정말 많았지만. 가격은 아름답지 않았다. 날씨가 좋아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물건들을 더욱 빛나게 하는 듯했다.

엎어진 아이스크림들이 널려 잇는 가게 호기심에 다가가 봤다. 파스텔톤으로 디자인되어있는 가게는 정말 특이했고 포토존처럼 꾸며진 곳에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망고와 레드 바닐라가 썪인 믹스 아이스크림을 선택했고 정말 맛있었다.

노란색이 망고 분홍색이 바닐라맛이다.


소픔샵들을 구경하다. 지칠 때쯤 빅토리아 베이커리에서 쉬었다. 역시 인스타 카페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사실 빵이 크게 맛있지는 않았고 스콘도 특별히 밋있진않았다. 하지만 야외 테라스에서 쉴 수 있었고, 풍겨오는 빵 냄새가 정말 좋았다.

편의점에서 파는 고구마 chew가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너무 비싸서 마음껏먹기엔 부담스러워, 직접 해보기로 다짐했다.

다짐은 바로 실천으로

먼저 쿠팡에서 해남 꿀고구마 1.5kg 짜리 하나를 샀다.

 

 

고구마를 물에 씻고, 껍질로 벗긴다. 고구마 상태는 매우 좋았다. 고구마 향이 매우 좋았고, 생으로 먹어도 맛있을 만큼 달았다. 껍질을 벗기는데 꾀 시간이 걸렸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껍질을 벗긴 고구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음 냄비에 익을 때까지 푹 쪘다.

고구마를 먼저 자르고 찌는 이유는 그냥 통쨰로 넣은 고구마는 익는데 오래 걸리고, 다시 꺼내서 껍질 벗기고 자를 떼 부서져서 자른 뒤에 찌는 것이 모양이 훨씬 예쁘다.

 

 

고구마를 음식건조기에 넣어서 말린다. 이때 시간은 6시간 정도가 가장 촉촉하고 맛있는 것 같다. 10시간 하면 너무 말려져서 딱딱하고 8시간 건조하면 겉이 너무 말라버려서 시중에 파는 고구마 말랭이와는 맛이 다르다. 고구마 chew와 가장 비슷한 식감은 6시간 정도 건조했을 때인 것 같다.

 

 

8시간 건조한 뒤에 고구마. 겉이 너무 말라서 목표했던 맛과는 좀 달랐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다.

주의할 점은 생각 없이 먹으면 순식간에 다 먹는다는 거였다. 특히 우유랑 먹으면 풍미가 2배로 깊어진다. 가족들이 있다면 더욱 순식간에 사라진다. 1.5kg 자리 벌써 3 봉지 째다..

툴루즈 로트렉은 파리에서 활동한 여러 유명 화가들 중 한 명으로써,

주로 파리의 밤문화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툴루즈 토트 렉은 어렸을 때부터 성장에 문제가 있었으며, 소년기 때 넘어져서 좌우 골반이 부서진 이후로는,

더 이상 성장하지도 않았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신체적 결핍을 사창가 여성들의 도덕적 결핍에 동질감을 느꼈고,

그들의 삶에서 위로받고 작품 활동을 했다.

 

입장 전에 볼 수 있는 포스터 그림.

툴루즈 로트렉이 만든 대표적인 포스터 작품, 작품의 주인공은 브뤼앙으로 툴루즈와 친한 친구 관계이다.

이포 스터는 로트렉의 대표작으로써 대중들에게 브뤼앙의 이미지를 까만 형상과 붉은색으로 인식시킨 작품이다.

 

 

표를 끊으면 엽서 한 장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한다.

표를 샀었던 사이트에다가 로트렉전 후기를 남기면 추가로 엽서를 2개 더 준다.

총 3개나 엽서를 받았는데 굿즈 샵에서 엽서당 2000원에 파니 안 할 이유가 없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있는 첫 번째 전시관 포토존이기 때문에 마음껏 사진 찍었다.

포스터를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도록 해놓았는데, 촌스러운 느낌 없이 지금도 여전히,

눈길을 끌고 세련되게 느껴졌다.

 

 

출구로 바로 나오면 있는 숍이 아닌,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모든 전시회의 기념품들을 판다.

내가 갔을 땐, 세잔부터 모네 까지라는 전시회도 하고 있어서, 예쁜 기념품들도 정말 많았다.

 

 

로트렉의 전시회를 마음속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기념할 물건들이 많아서 더욱 알찬 전시회였다.

코로나 여파로 마스크가 없으면 입장 불가하므로 마스크를 챙기고 즐겁게 관람하자.

니트 종류를 많이 입다 보니 요즘 들어 보풀이 너무 많이
올라온다.
보풀제거기 들어만 봤지 효능이있을까?

 

그래도 보풀이 달린 채로 입으니, 너무 누더기 같고 버리고 새로 사자니 돈이 부족하고..
마침 쿠팡에 들어가 보니 9900원에 필립스 보풀 재거 기를 팔고 있어서 바로 구매.


충전식 보풀 제거기는 사용하면 할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로 인해 건전지를 넣는 방식인 필립스 면도기를 선택했다. 나름 유명한 브랜드니 기본을 할 거라 믿고.


성능 테스트를 해보자. 양말에 있는 보풀에 시험 삼아해 보았다. 타닥타닥 거리며 잘리는 느낌이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주는듯하다.

 
보풀 제거는 깔끔하게 잘됐다!
건전지도 꾀나 오래가는 것 같다. 후에 니트도 하고 바지도 했지만 아직까지 힘이 짱짱하다.


보풀 제거를 하면 이렇게 통에 먼지가 쌓인다.
버릴 때 조심히 잘 버려야 한다. 아님 먼지가 날려 두 번 청소
하게 된다. 용량이 좀 적은 게 아쉽다.
하지만 이 정도 가격에 얻은 편리함치곤 매우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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